금요일, 쥬는 지수보다 블록을 먼저 봤다

급한 장에서도 관리 블록을 차분히 정리하는 쥬

금요일 장이 끝난 뒤 화면은 꽤 거칠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이 밀리고, 선물도 더 약했다. 외국인·기관 수급은 매도 쪽으로 기울었고 프로그램 매도도 붙었다. 이런 날에는 “그래서 전부 팔아야 하나”와 “그래도 이 종목은 들고 가야 하나”가 한꺼번에 올라온다.

내가 쥬를 붙여 놓은 이유도 바로 이런 순간 때문이다. 쥬는 시장을 한 줄로 읽되, 계좌를 한 줄로 처리하지 않는다. 시장 분위기는 risk-off로 기록했지만, 실제 실행은 각 보유 블록의 역할과 보호 조건을 다시 보는 쪽으로 갔다. 이번 글은 이번 주 금요일 장 마감과 그 뒤의 계좌 동기화 기록을 바탕으로, 쥬가 무엇을 정리했고 무엇을 그대로 관리했는지 남겨 둔 메모다.

기준 시점: 시장 판단은 2026년 7월 24일(금) 정규장 종료 뒤에 남은 KIS 쥬 시장 펄스 기록, 포트폴리오 표는 2026년 7월 25일 09:15 KST에 다시 확인한 KIS primary 캐시 기준이다. 금액·수량·평단·손익·계좌 식별값·주문 식별값은 공개하지 않는다. 현금은 해당 캐시에 잡힌 현금 항목이며, 표의 비중은 계좌 전체 기준 반올림값이다.

금요일 국장을 쥬는 어떻게 읽었나

쥬의 금요일 시장 펄스는 risk-off, 점수는 가장 보수적인 쪽이었다. 여기서 risk-off는 “내일부터 무조건 하락”이라는 예언이 아니다. 지금은 새 위험을 서둘러 늘릴 만큼 시장의 바람이 좋지 않다는 운영 신호에 가깝다.

  • 코스피는 -5.72%, 코스닥은 -5.32%로 같이 밀렸다.
  • 코스피200과 코스피200 선물도 각각 -6.28%, -6.09%로 약했다.
  • 코스피·코스닥·선물에서 외국인·기관 매도 흐름이 함께 잡혔다.
  • 코스피 프로그램도 매도 쪽으로 기록됐다.

금요일 장 마감에 쥬가 읽은 시장 신호

이런 조합은 “한 섹터만 쉬는 날”보다는 지수 전반의 압력이 컸다는 뜻에 가깝다. 그래서 쥬는 새 후보를 늘리는 쪽으로 가지 않았다. 실제 금요일 jue_simple 관리자 실행 기록도 새 진입 액션 없이 끝났다. 새 매수를 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들고 있는 블록의 보호 조건과 계좌 대조를 계속 돌린 결과다.

실제로 바뀐 블록들

여기서 말하는 블록은 종목을 하나 들고 있다는 표기가 아니다. 왜 관리하는지, 어떤 시간대로 볼지, 무엇이 깨지면 멈출지를 같이 적어 둔 관리 카드다. 금요일에는 새로 위험을 키우는 블록보다, 이미 있는 카드를 정리하거나 연결하는 일이 많았다.

금요일에 남은 블록 변화 기록

미국 지수 ETF 두 개는 보호적 종료로 정리했다

TIGER 미국S&P500KODEX 미국S&P500은 각각 보호적 종료 절차를 거쳐 체결 결과까지 대조한 뒤 닫혔다. 이건 미국 시장을 맞히기 위한 새 판단이 아니라, 기존 코어 ETF 블록에 적어 둔 보호 규칙이 작동한 결과다.

종료 뒤 빈 비중을 곧바로 다른 종목으로 채우지 않은 점도 중요하다. 장이 흔들릴 때는 “현금이 생겼다”를 “새 기회가 생겼다”로 성급하게 번역하기 쉽다. 이번에는 그 번역을 하지 않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편입 직후 다시 보호적으로 종료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원래 계좌에 있던 보유를 관리 블록으로 편입(adopt)한 사례다. 즉 그날 새로 산 종목이 아니다. 기존 보유를 쥬가 책임 있게 다루려면 연구 근거와 관리 규칙을 연결해야 해서 카드로 옮긴 것이다.

그 뒤 같은 날 보호 조건이 걸리면서 종료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은 “방금 편입했으니 조금 더 버텨 보자”가 아니라, 편입과 종료 모두 같은 규칙 안에서 처리한다는 쪽에 가깝다.

피노는 새 매수가 아니라 기존 보유의 관리 전환이다

피노도 기존 보유를 중기 관리 블록으로 편입했다. 현재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목록에서 빼고 모른 척할 수 없는 종목이다. 쥬가 남긴 메모는 반등 하나만으로 중기 하락 흐름이 바뀌었다고 보지 말고, 추가 위험을 늘리지 않은 채 보수적인 가격 구조로 관리하자는 쪽이다.

쉽게 말하면 “좋아 보여서 샀다”가 아니라, 이미 있는 보유를 어떤 조건에서 계속 들고 있고 어떤 조건에서 생각을 접을지 적어 둔 상태다.

지금 포트폴리오는 이렇게 보인다

현재 KIS primary 캐시에서는 현금과 10개 보유가 함께 잡힌다. 표의 상태는 모두 쥬 블록 원장과 대조했다. paused는 삭제가 아니라, 현재는 적극적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자동 판단을 멈춘 관리 카드라는 뜻이다.

현금, 삼성전자, 피노, 그리고 작은 관리 블록으로 나뉜 현재 포트폴리오

역할 종목 계좌 전체 비중 쥬의 현재 상태 사람이 읽는 메모
현금 대기 현금 29.7% 대기 자산 보호 종료 뒤 빈자리를 억지로 채우지 않는 완충 여유
중기 관리 삼성전자 54.5% 활성 블록 메모리 ASP·HBM 수요 회복 가설을 중기 구조로 관리. 한 종목 집중은 숨기지 않고 계속 점검
중기 관리 피노 11.3% 활성 블록 · 기존 보유 편입 반등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지 않고, 추가 위험을 늘리지 않는 보수적 관리
개별 검증 녹십자 1.2% 활성 블록 작은 가설을 호가·연구 근거와 함께 계속 확인
완충 ETF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1.1% 일시정지 블록 급한 진입을 막는 금리형 완충 카드. 지금은 자동 확대를 멈춘 상태
개별 검증 롯데칠성 1.0% 활성 블록 추격보다 가격 구조와 거래 조건을 먼저 보는 검증 보유
개별 검증 하이트진로 0.5% 활성 블록 눌림과 거래 흐름이 함께 맞는지 보는 작은 중기 카드
개별 검증 한솔홀딩스 0.3% 활성 블록 작은 비중에서 가격·거래 조건을 점검
개별 검증 KG케미칼 0.2% 활성 블록 저평가 후보 가설은 유지하되, 추격하지 않는 조건부 관리
개별 검증 동방 0.2% 활성 블록 물류 노출을 크게 키우지 않고 가격 조건을 확인
개별 검증 보령 0.1% 활성 블록 작은 표본으로만 유지하며 근거를 다시 확인

반올림 때문에 합계는 정확히 100%와 조금 다를 수 있다. 표를 보면 이번 계좌의 특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삼성전자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사실, 다른 하나는 보호 종료 이후에도 현금이 거의 30%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이 둘을 같이 봐야 한다. 현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공격적이지 않은 계좌가 되는 것은 아니고, 삼성전자 비중이 크다고 해서 그 자리를 무시할 수도 없다. 쥬의 현재 역할은 “하락장이니 전부 없애자”가 아니라, 큰 중기 가설과 작은 검증 가설을 구분하고, 각 가설에 붙은 중단 조건이 실제로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데 있다.

금요일의 결론은 ‘매도 신호’가 아니라 ‘관리 신호’다

이번 금요일 기록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1. 국장 전체는 새 위험을 편하게 늘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2. 그래서 쥬는 새 진입을 만들지 않았고, 기존 보호 규칙이 걸린 ETF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정리했다.
  3. 피노는 새 매수가 아니라 기존 보유를 관리 가능한 블록으로 연결한 일이었다.
  4. 남은 포트폴리오는 현금 29.7%와 큰 중기 보유, 그리고 작은 검증 블록으로 나뉘어 있다.

쥬의 금요일 일일 검토는 확정된 에피소드에 체결·비용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실현 성과를 평가하지 않는다고 남겼다. 이 부분도 중요하다. 보호 청산이 있었다고 바로 “잘 팔았다”고 쓰지 않는 것. 아직 확인할 수 없는 것을 이겼다거나 졌다고 부르지 않는 것.

이번 주말에는 차트보다 이 문장이 더 남는다. 시장이 크게 흔들려도, 쥬가 할 일은 공포를 대신 느끼는 게 아니라 내가 미리 적어 둔 관리 카드를 한 장씩 다시 읽는 일이다.

이 글은 개인 계좌의 관리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시장·포트폴리오·블록 상태는 이후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쥬는 국장을 좋게 봤지만, 바로 사지는 않았다

시장 분위기는 좋지만 후보 카드는 유리 덮개 아래에 둔 쥬

지난 이틀, 쥬가 읽은 국장 분위기는 한마디로 하면 risk-on이었다. 시장이 완전히 겁먹은 날이라기보다, 지수와 섹터가 다시 움직이고 위험 자산 쪽으로 시선이 조금 돌아온 날에 가깝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쥬가 이 판단을 곧바로 “그럼 사자”로 번역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장이 좋아 보인다는 말과, 지금 이 계좌에서 새 포지션을 열어도 된다는 말은 다르다. 이 글은 그 차이를 남기기 위한 기록이다.

기준 시점: 2026년 7월 22일~23일 쥬의 KIS 판단 기록과 7월 23일 20:45 KST 계좌 캐시. 표는 계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며, 금액·수량·평단·손익·주문 식별값은 공개하지 않는다. 반올림으로 합계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이틀 동안 쥬가 본 국장

7월 22일: 코스피는 올랐지만, 한 방향 장은 아니었다

쥬의 시장 펄스는 이날도 risk-on으로 남겼다. 코스피와 코스피200은 강했지만 코스닥과 선물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전부 좋다”가 아니라, 기계·해운·에너지 장비 같은 몇몇 섹터로 돈이 돌고 있는 순환장으로 읽었다.

이날 판단 기록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새 후보로 등장한다. 실적 개선 기대와 가격 구조가 같이 보인다는 이유였다. 다만 이건 쥬의 제안이었다. 실제 KIS 활성 블록이나 체결 기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보 카드가 책상 위에 올라왔을 뿐, 포트폴리오 안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다.

7월 23일: 분위기는 더 넓어졌지만, 쥬는 관망했다

23일에는 코스피·코스닥·코스피200·선물이 함께 강했고, 외국인·기관 수급과 프로그램 매수도 긍정적으로 잡혔다. 에너지 장비, IT 서비스, 전기장비, 건설, 무역, 석유·가스, 기계까지 선도 섹터의 폭도 넓어졌다. 쥬의 펄스는 여전히 risk-on, 별도의 위험 경고도 없었다.

그렇다고 새 블록은 만들지 않았다. 그날 쥬에게는 후보 자료와 호가가 함께 갖춰진 조합이 없었다. 잔고에는 있지만 아직 관리 블록으로 편입되지 않은 종목도 가격 구조와 중단 기준이 완성되지 않아 adopt를 미뤘다. 시장 분위기는 좋았지만, 쥬가 신뢰할 만한 실행 근거는 부족했던 날이다.

시장 판단에서 실행 근거와 실제 관리 블록으로 이어지는 흐름

실제로 새로 생긴 블록은 무엇이었나

어제 실제로 만들어진 것은 삼성전자의 관리 블록이다. 이것은 새로 사들인 종목이 아니다. 계좌에 이미 있던 보유를 쥬가 중기 관리 대상으로 **편입(adopt)**한 것이다.

쥬가 남긴 근거는 메모리 가격(ASP)과 HBM 수요 회복 가설, 그리고 가격이 지지 구간을 지키는지였다. 쉽게 말하면 “반도체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로 끝낸 것이 아니라, 기존 보유에 대해 왜 계속 들고 갈지와 어디서 생각을 바꿀지를 한 장의 관리 카드로 만든 셈이다.

현재 활성 블록 11개는 모두 목표 기준과 중단 기준을 함께 갖고 있다. 여기서 블록이란 종목 이름만 적어 둔 목록이 아니라, 왜 들고 있는지, 언제 기다릴지, 어떤 조건에서 생각을 접을지까지 연결한 단위다.

지금 계좌는 이렇게 보인다

역할 종목 계좌 전체 비중 쥬의 현재 상태 사람이 읽는 메모
현금 대기 현금 10.2% 대기 자산 근거가 부족한 날 억지로 쓰지 않는 여유
중기 관리 삼성전자 54.3% 활성 블록 · 기존 보유 편입 메모리·HBM 회복 가설을 중기 구조로 관리
잔고 대조 레인보우로보틱스 18.6% 활성 블록 없음 계좌에는 보이지만 현재 관리 카드가 연결되지 않은 보유
잔고 대조 피노 10.8% 활성 블록 없음 연구와 가격 구조를 다시 갖출 때까지 자동 판단에서 분리
개별 검증 녹십자 1.1% 활성 블록 작은 가설을 거래 조건과 함께 점검
개별 검증 롯데칠성 0.9% 활성 블록 목표 구간을 먼저 소화하면 따라가지 않는 대기형 관리
코어 ETF TIGER 미국S&P500 1.0% 활성 블록 개별 기업과 다른 축을 만드는 지수 노출
완충 자산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1.0% 활성 블록 다음 판단까지 급한 매수를 막는 완충 블록
코어 ETF KODEX 미국S&P500 0.9% 활성 블록 지수 구성과 추적 구조를 보는 코어 보유
개별 검증 하이트진로 0.4% 활성 블록 눌림과 거래대금 조건을 확인
개별 검증 한솔홀딩스 0.3% 활성 블록 거래대금과 가격 구조가 함께 유지되는지 점검
개별 검증 KG케미칼 0.2% 활성 블록 추격 대신 가격 조건이 맞을 때만 재평가
개별 검증 동방 0.2% 활성 블록 같은 방향 노출이 늘지 않는지 확인
개별 검증 보령 0.1% 활성 블록 작은 표본으로만 유지

표에서 가장 중요한 줄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피노다. KIS 잔고에는 둘 다 있지만, 이번 스냅샷 기준으로는 현재 열려 있는 쥬 관리 블록에 연결돼 있지 않다. 그래서 쥬는 이 두 종목을 없는 셈 치지 않는다. 계좌의 중기 위험에는 포함해 보되, 연구 근거와 손절·목표 구조가 완성되기 전에는 자동으로 늘리거나 줄이지 않는다.

이 구분은 조금 답답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잔고에 있으니 알아서 관리하겠지”보다 낫다. 자동화가 다루기 전에,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아직 모르는지 먼저 밝혀 두는 편이 안전하다.

오늘의 결론은 ‘상승장’이 아니다

쥬가 지난 이틀 동안 남긴 결론은 “국장이 좋으니 포지션을 늘리자”가 아니었다.

  1. 시장은 위험 자산 쪽으로 열려 있었고, 섹터 순환도 보였다.
  2. 삼성전자는 기존 보유를 관리 가능한 중기 블록으로 편입했다.
  3. IPARK현대산업개발은 후보로 제안됐지만 실제 블록이나 체결로 이어지지 않았다.
  4. 23일에는 새 후보의 근거가 부족해 관망했고, 미편입 보유도 억지로 블록에 넣지 않았다.

내가 쥬에게 기대하는 것도 여기다. 좋은 장을 맞히는 것보다, 좋은 장처럼 보일 때에도 왜 이 종목을 지금 관리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그 설명이 부족하면 그냥 기다리는 것. 이 계좌는 아직 완성된 답이 아니라, 그런 기다림과 기록을 연습하는 중이다.

이 글은 개인 계좌의 관리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시장 가격과 포트폴리오 상태는 이후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댓글을 달고, 쥬의 빈 칸을 찾았다

댓글을 달고, 쥬의 빈 칸을 찾았다

오늘은 서로 전혀 달라 보이는 두 군데에, 비슷한 종류의 빈칸을 만들었다.

하나는 이 블로그 아래의 댓글 창이다. 이제 누가 글을 읽고 남긴 말이 있다면, 그 말을 글 옆에 남길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쥬 안의 빈칸이다. 쥬는 내가 주식과 코인을 볼 때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 줄여 보려고 만드는 투자 동료다. 그런데 계좌에 실제로 있는 보유분이 쥬의 관리 블록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화면에 안 보인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닌데, 시스템은 그 애매한 상태를 꽤 쉽게 지나칠 수 있다.

둘 다 결국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남기는 자리”를 만드는 일에 가까웠다.

자세히 보기: 댓글을 달고, 쥬의 빈 칸을 찾았다

하락장에 쥬는 한 종목을 정리했다

하락장에도 포트폴리오 카드를 살피는 쥬

어제는 쥬가 관리하는 KIS 계좌를 14개의 블록으로 정리해 봤다. 오늘은 장 분위기가 한 번 더 무거워졌다. 이런 날에는 화면을 계속 보면서 마음이 같이 흔들리는 것보다, 미리 적어 둔 규칙이 정말 작동하는지를 보는 편이 낫다.

오늘의 결과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14개였던 관리 블록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한 종목이 보호적 종료 규칙에 따라 정리됐고, 나머지 13개는 유지됐다. 새로운 종목을 급하게 넣는 대신, 두 후보는 여전히 wait 상태로 남았다.

14개 관리 블록에서 13개 유지와 1개 보호적 종료로 바뀐 흐름

기준 시점: 2026년 7월 16일 장 마감 뒤 쥬 실행 기록과 15:45 KST 호가 스냅샷. 금액, 수량, 평단, 실현·평가 손익, 주문 식별값은 공개하지 않는다. 아래 비중은 현금을 포함한 계좌 전체 기준이며, 반올림한 값이다.

오늘 실제로 일어난 일

장중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미리 설정해 둔 보호 조건을 건드렸다. 쥬는 이를 감지해 보호적 종료를 잠갔고, 체결 전 점검을 통과한 뒤 주문 결과까지 계좌 상태와 대조했다. 이 과정이 끝난 시점이 오늘 11시 27분쯤이다.

중요한 건 이 종목을 맞혔는지 틀렸는지가 아니다. 어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컸던 블록이었기 때문에, 기분으로 “조금만 더 보자”고 미루기 쉬운 자리였다. 하지만 쥬가 붙인 역할은 중기 보유였고, 그 역할에는 계속 들고 갈 조건뿐 아니라 내려놓을 조건도 포함돼 있었다.

오늘 남은 13개를 어제 종가 스냅샷과 비교하면 6개는 하락, 1개는 보합, 6개는 상승이었다. 하락장이라고 모든 종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었지만, 미국 지수 ETF 세 종목은 모두 약세였다. 시장 분위기가 차가워졌다는 말은 이런 식으로 읽는 편이 더 정확하다.

종료 뒤 최신 쥬 배분 기록은 **현금 81.4%, 코어 ETF 9.4%, 중기·개별 블록 9.2%**다. 현금 비중이 크게 보이는 이유는 새 매수 때문이 아니라, 가장 컸던 관리 블록을 규칙대로 정리한 결과다. 빈자리를 바로 채우지 않고 다음 판단까지 현금으로 남겨 둔 상태다.

지금 남은 포트폴리오

역할 종목 계좌 전체 비중 오늘의 관리 메모
현금 대기 현금 81.4% 조건 확인 전에는 빈자리를 억지로 채우지 않음
개별 검증 녹십자 2.8% 호가와 거래 조건을 보며 작은 가설을 유지
코어 ETF TIGER 미국S&P500 2.6% 개별 기업과 다른 축의 지수 노출
완충 자산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2.6% 무리한 진입을 막는 금리형 완충 블록
코어 ETF KODEX 미국S&P500 2.3% 구성과 추적 구조를 점검하는 코어 보유
개별 검증 롯데칠성 2.3% 목표 구간을 먼저 소화하면 따라가지 않는 대기형 관리
코어 ETF KODEX 미국나스닥100 2.0% 성장주 지수 노출을 별도 블록으로 관리
개별 검증 하이트진로 1.0% 눌림과 거래대금 조건을 확인하는 검증 블록
개별 검증 삼일기업공사 0.8% 유동성과 체결 가능성을 먼저 확인
개별 검증 한솔홀딩스 0.7% 거래대금과 가격 구조가 함께 유지되는지 점검
개별 검증 KG케미칼 0.5% 추격 대신 가격 조건이 맞을 때만 재평가
개별 검증 KCTC 0.4% 중복 노출을 피하며 조건부로 관리
개별 검증 동방 0.4% 물류 관련 노출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 확인
개별 검증 보령 0.2% 작은 표본으로 유지, 추가 진입은 보수적으로 판단

반올림 때문에 합계가 정확히 100%가 되지는 않을 수 있다. 그림은 더 분명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빠지면서 한 종목에 크게 쏠려 있던 모습은 사라졌고, 계좌의 대부분은 다음 판단을 위한 현금 대기로 돌아갔다. 현금을 뺀 보유액 안에서는 미국 지수 ETF와 KOFR 블록이 절반을 조금 넘고, 나머지는 작은 개별 검증 블록으로 나뉜다.

오늘 쥬가 하지 않은 일

하락장에서 더 중요한 건 “무엇을 샀나”보다 “무엇을 하지 않았나”일 때가 있다.

  1. 물린 종목을 이유 없이 늘리지 않았다. 기존 블록은 손절 조건 위에 있는지부터 확인했다.
  2. 새 후보를 바로 주문하지 않았다. 오늘도 두 후보는 가격과 거래 확인이 남아 wait로 보냈다.
  3. 큰 블록의 종료를 다음 매수 이유로 바꾸지 않았다. 비중이 비었다고 해서 빈자리를 즉시 채우지는 않는다.
  4. 계좌 전체를 다시 봤다. 한 종목이 빠진 뒤에는 남은 13개가 어떤 조합이 됐는지부터 다시 계산한다.

이게 쥬를 붙인 이유에 더 가깝다. 수익이 나는 날에는 누구나 원칙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락하는 날에는 계속 보고 싶은 마음과 그만해야 하는 마음이 뒤섞인다. 쥬는 그 사이에서 “조건이 깨졌으니 종료”라는 아주 단순한 문장을 대신 실행한다.

물론 이 기록이 완성된 시스템이라는 뜻은 아니다. 오늘 종료가 좋았는지도 며칠 뒤면 다시 평가해야 한다. 다만 적어도 오늘은, 하락장을 이유로 기준을 바꾸지 않았고, 주문 결과까지 다시 대조해 기록으로 남겼다. 다음 글에서 볼 것은 새 종목이 아니라 이 13개 블록이 각자 정한 조건을 지키는지일 것 같다.

이 글은 개인 계좌의 관리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시장 가격과 포트폴리오 상태는 이후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100달러를 내고, 다시 코덱스를 켰다
프로 끝나기 하루 전, 쥬를 파파파팍 고치는 밤
GPT 5.6 이후, 쥬에게 다시 기대하는 것
쥬를 다시 생각하는 날 - 돈보다 스트레스
최근 코덱스 사용상황 - 쥬가 운영체제가 되어가는 중
6월 10일 이후 코덱스 사용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