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ES v3 지금은? 쥬는 세 시장을 보고 있지만, 아직 손은 묶여 있다
HERMES v3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아주 쉽게 적어 보면 이렇다.
쥬는 이제 한국 주식, 미국 주식, 코인 시장을 계속 보고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무엇도 사거나 팔 수는 없다.
겉으로 보면 “계속 보고 있다”와 “자동매매한다”가 비슷해 보이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단계다. 쥬는 관찰자이자 기록자다. 손에는 아직 주문 버튼이 없다.
이 글은 2026-08-05 21:44 KST의 HERMES v3 코드 스냅샷을 기준으로 썼다. 계좌, 보유 종목, 실제 주문 정보는 넣지 않았다.

지금 쥬가 할 수 있는 일
쥬에게는 이제 시장을 훑는 세 개의 창이 있다.
- 한국 주식 시장
- 미국 주식 시장
- 코인 시장
시장이 열려 있을 때 데이터를 읽고, 종목을 훑고, 특별히 다시 생각해 볼 이유가 있는지를 가른다. 이유가 있으면 판단 내용을 장부에 남긴다. 이유가 없으면 억지로 한마디 만들지 않고 “이번에는 할 일 없음”으로 넘긴다.
코인 쪽은 실제 AI 판단 호출까지 연결하는 전환을 시작했고, 한국·미국 쪽은 아직 드라이런 관찰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서 실제 판단 호출은 시장을 읽고 의견을 적는다는 뜻일 뿐이다. 거래소나 증권사에 주문을 보내는 기능은 없다.
‘shadow’는 가짜가 아니라 연습장이다
지금 v3가 가장 자주 쓰는 말은 shadow다. 쉽게 말하면 실전처럼 읽고 기록하지만, 실제 돈은 움직이지 않는 모드다.
이 모드가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시스템이 이상한 날에도 조용히 멈추는지, 데이터가 늦었을 때 옛날 화면을 보고 판단하지 않는지, 모델을 부를 이유가 없을 때 괜히 말을 많이 하지 않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코인 관찰기는 일정한 간격으로 시장을 다시 훑는다. 그런데 새 스캔이 실패한 날에는 직전 화면을 들고 다음 판단을 이어 가지 않도록 막아 뒀다. 시장을 보는 프로그램에서 “어제의 화면으로 오늘 결론 내리기”는 생각보다 위험한 실수라서다.
백테스트에서는 좋은 척할 길을 더 닫았다
과거 데이터를 돌려 본 결과도 조금 나왔다. 통계 기준을 넘긴 후보가 세 개 있었지만, 쥬는 그걸로 매수를 시작하지 않았다.
이유는 상장폐지된 코인까지 과거 데이터에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영수증이 마지막 한 단계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종목만 보면 과거 성적은 쉽게 예뻐진다. 그래서 과거에 사라진 코인 150개를 추가로 확인했고, 코인 일봉 유니버스는 479개에서 629개로 늘었다.
지금의 결론은 아주 단순하다.
통계가 좋아 보여도, 데이터가 공정했다는 증명이 끝나기 전에는 계속 관찰만 한다.
이건 느린 게 아니라, 과거의 좋은 성적을 실제 실력으로 착각하지 않기 위한 브레이크다.
리서치도 거의 다 정리했다
증권사 리포트에서 필요한 사실을 뽑아 두는 작업도 한 차례 크게 끝났다.
- 정해 둔 문서 6,271건 가운데 6,242건을 정리했다.
- 나머지 29건은 형식이 맞지 않아 억지로 고치거나 다시 돌리지 않고, “이번에는 읽지 못했다”고 남겼다.
- 새 결과가 기존 기록을 덮어쓰지 않도록 두 결과를 나란히 보관한다.
여기서도 원칙은 같다. 모르는 숫자를 그럴듯하게 채우는 것보다, 모른다는 기록을 남기는 편이 낫다.
아직 하지 않는 일
그래서 현재 HERMES v3에 없는 것은 명확하다.
| 아직 없는 것 | 이유 |
|---|---|
| 실제 매수·매도 주문 | 주문·위험관리 단계 자체를 아직 만들지 않았다. |
| 자동으로 돈을 굴리는 기능 | 백테스트와 데이터 증명이 끝나기 전에는 권한을 주지 않는다. |
| 백테스트 결과만 보고 규칙을 바꾸는 일 | 어떤 규칙을 시험할지 먼저 적어 두고, 나중에 슬쩍 고치지 못하게 막았다. |
| 데이터가 비었을 때의 낙관 | 데이터가 없으면 “괜찮다”가 아니라 “판단 불가”로 남긴다. |
한 문장으로 말하면, 쥬는 생각하고 기록하는 단계까지 왔고, 행동하는 단계는 아직 일부러 열지 않았다.
오늘의 쥬는 관제실의 기록자다
예전에는 쥬가 무엇을 살지 말하는 캐릭터에 더 가까웠다면, 지금은 관제실에서 세 시장의 신호를 받아 적는 기록자에 가깝다. 옆의 부엉이는 “좋아 보인다고 바로 열지 말자”고 자물쇠를 확인하는 역할이다.
다음 큰 일은 세 시장의 관찰 기록을 충분히 쌓고, 상장폐지 데이터까지 포함한 백테스트 문을 다시 통과시키는 것이다. 그때도 통과한 신호가 없으면, 쥬는 계속 관찰자로 남는다.
그게 지금 v3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다. 매매를 빨리 시작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아직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 글은 개발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HERMES v3는 아직 주문 기능이 없고, 실제 투자 판단은 별도로 해야 한다.
HERMES v3 지금은? 쥬는 세 시장을 보고 있지만, 아직 손은 묶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