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HERMES v3: 쥬는 리포트를 읽고, 주문 문은 더 단단히 잠갔다

오늘의 HERMES v3: 쥬는 리포트를 읽고, 주문 문은 더 단단히 잠갔다

오늘의 HERMES v3는 조금 더 조용한 방향으로 진척됐다.

쥬는 리포트를 읽고, 시장을 다시 훑고, 필요할 때 생각을 기록한다. 그래도 주문 문은 아직 잠겨 있다.

이 글은 2026-08-06 20:32 KST의 코드 스냅샷과 21:48 KST까지 확인한 관찰 기록을 기준으로 썼다. 계좌, 보유 종목, 실제 주문 정보는 넣지 않았다.

리서치 메모를 읽는 쥬와 주문 문을 지키는 부엉이

오늘은 정말 생각을 적었다

여기서 말하는 live는 실제 돈을 움직인다는 뜻이 아니다. 모델을 실제로 호출해 시장 메모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오늘 기록에는 코인 관찰 쪽의 실제 판단 호출 6번, 한국 주식 관찰 쪽의 실제 판단 호출 3번이 남아 있다. 그 뒤의 흐름 중 일부는 윗단계 게이트에서 멈췄다. 억지로 이전 화면을 재활용하거나, 빈 데이터로 다음 판단을 이어 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게 오늘의 핵심이다. 쥬는 “말할 수 있는 날”에도 말하고, 말할 근거가 없으면 그냥 멈춘다. 잘 멈추는 쪽이 지금 단계에서는 더 중요하다.

리포트에서 관찰 메모까지, 그리고 잠긴 주문 문으로 이어지는 흐름

오늘 쥬가 다시 읽은 리서치 메모

리서치 저장소에는 8월 5일자로 들어온 한국 주식 리포트가 여럿 있다. 아래 이름은 쥬가 매수 대상으로 고른 종목이 아니라, 오늘의 데이터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보여 주는 예시다.

종목 리서치 메모에서 보인 이야기 쥬가 하는 일
대우건설 서로 다른 6개 증권사 메모가 실적, 마진, 수주 전망을 각자 다른 표현으로 다뤘다. 같은 종목을 여러 사람이 왜 이야기했는지 묶어 본다.
삼성증권 전 사업 부문의 실적과 컨퍼런스콜 내용이 언급됐고, 한편으로는 비용 부담도 같이 적혔다. 좋은 문장만 골라 믿지 않고, 엇갈린 대목도 함께 남긴다.
LG생활건강 실적을 더 예측하기 쉬워졌다는 관점의 메모가 한 건 들어왔다. 한 장의 의견을 결론으로 바꾸지 않고, 다음 자료를 기다린다.

대우건설의 경우에는 여러 리포트가 같은 날 들어와서 특히 눈에 띄었다. 하지만 여러 곳에서 언급됐다는 사실은 “더 사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똑같은 실적 발표를 놓고도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는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도 비슷하다. 잘 나온 부문을 보는 기록과 비용을 걱정하는 기록이 한 저장소 안에 같이 있다. 쥬가 해야 할 일은 멋진 목표가 숫자를 하나 고르는 게 아니라, 어느 문장이 어떤 시점의 어떤 리포트에서 왔는지 잃지 않는 일이다.

리서치를 믿기 전에, 리서치가 어떻게 읽혔는지부터 본다

HERMES v3에는 수천 건의 증권사 리포트가 쌓여 있다. 지금은 이 리포트들에서 등급, 목표가, 핵심 문장 같은 사실을 꺼내어 구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새 추출 결과가 나왔다고 기존 기록을 바로 덮어쓰지는 않는다. 원래 기록과 새로 읽은 기록을 나란히 놓고, 어디가 같고 어디가 다른지 먼저 확인한다. 사람이라면 “이번엔 잘 읽었겠지” 하고 넘어갈 부분을, 시스템은 일부러 불편하게 남겨 두는 셈이다.

오늘 추가된 작업도 이 원칙을 따라갔다.

  • 과거 성적을 예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는 상장폐지 데이터의 빈틈을 더 확인했다.
  • 코인 선물 백테스트에서는 펀딩비를 수익과 비용 양쪽에서 같은 기준으로 계산하도록 다듬었다.
  • 미국 주식 쪽에서도 종목이 사라진 이유와 시점을 나중에 되짚을 수 있게 기록하는 층을 보강했다.

전략을 더 화려하게 만드는 일보다, “이 데이터가 그날 실제로 알 수 있었던 데이터였나”를 따지는 일이 앞에 왔다. 오늘 쥬가 한 일은 종목을 고르는 일보다 판단할 자격을 만드는 일에 가까웠다.

오늘의 흐름은 여기까지

정리하면 이렇다.

  1. 시장과 리포트를 읽는다.
  2. 실제 모델 호출로 관찰 메모를 만든다.
  3. 데이터나 게이트가 불충분하면 멈춘다.
  4. 통과했더라도 주문으로 연결하지 않고 기록으로 끝낸다.

아직 HERMES v3에는 증권사나 거래소에 매수·매도를 보내는 실행 기능이 없다. 그래서 위의 종목 이름도 추천이나 포트폴리오 공개가 아니다. 쥬는 지금 종목 이름을 읽는 관찰자이고, 주문 버튼은 아직 부엉이 옆 자물쇠 뒤에 있다.

다음에는 오늘처럼 쌓인 관찰 메모가 시간이 지나도 같은 기준으로 설명되는지, 그리고 리서치의 서로 다른 목소리를 얼마나 정직하게 보존하는지를 더 지켜볼 생각이다.

이 글은 개발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언급한 리포트와 종목은 시스템에 들어온 자료의 예시일 뿐이며, 매수·매도 판단은 별도로 해야 한다.

오늘의 HERMES v3: 쥬는 리포트를 읽고, 주문 문은 더 단단히 잠갔다

https://poul.kr/2026/08/06/20260806-hermes-v3-research-notes/

Author

PouL

Posted on

2026-08-06

Updated on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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